댓글이 너무 많아서 공통으로 답변 달아드리겠습니다.
지금 피씨방의 현실을 알아 보시려면 제가 하나 더 작성한 글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일단 제가 글을 쓴 요지를 무조건적인 반대의 맘으로 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보셨으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두아이의 아빠라면서 니 자식들이라면 피씨방에 밀어넣겠냐고 하는말들 보면서..
밑도 끝도 없이 쓴글로 느껴지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피씨방을 운영하기 이전에 딸아이와 게임을 즐겨하던 아빠이고 그러다 보니 금연석이 잘되어야 가족끼리의 공간도 생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금연구역에 더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이렇게 이슈화가 된 글에 피씨방 위치라도 알려드리고 와서 확인해 보시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홍보도 되고
매출은 늘겠지만 그런것 바라고 쓴 글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 와서 보시라고 말씀 못드리니 안타깝네요..
그리고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컨트롤 안되는 아이들을 피씨방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말로 사람 상처받게 하지 마시길... 피씨방 운영하려면 이젠 교원자격증까지 있어야 합니까?
제발 색안경을 벗고 한발짝 뒤에서 한번만 더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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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피씨방 운영한지 1년하고 1개월된 업주입니다.
나라에서는 인구수가 적어진다고 하면서 적극적인 육아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정책적 혜택의 경우도 일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요~
올해로 결혼 10년차 두아이의 아빠입니다.
11년간 직장 다니면서 남들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 할 만큼 열심히 살았으나 두아이의 양육비와
생활비를 대기엔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족하죠.
퇴근후 저녁엔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까지 생활비를 충당했으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으로만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것이 대부분의 대한민국 가정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영업입니다.
여러가지 업종을 생각하다가 피씨방을 선택하게 되었고 모든것 다 끌어모아 힘들게 시작했습니다.
처음 오픈 할 당시부터 금연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접해보지 못했을 당시엔 금연화가 시행되더라도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까 생각했으나..
1년여 운영해 보니 이건 바로 장사 접고 빚더미에 앉으라는 이야기더군요..
야간에 피씨방에 가보셨습니까?
금연석은 청소년 출입시간이 끝나는 10시가 되면 아무도 없습니다.
아침 9시 청소년 출입이 가능한 시간까지 1년 365일중 360일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나마 5일은 한두명이 에어컨이며 온풍기 켜둔 상태로 새벽 1~2시까지 이용하는 정도 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전면 금연화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시설물 몇억씩 들여서 투자하고 그냥 문 닫고 망하라는 소리입니다.
그나마 오래하는 손님들이 담배도 못피우는 마당에 피씨방에 오겠습니까?
다시 한번 간단하게 질문을 던져볼까요?
다중시설물중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으로 칸막이를 두고 구분된 곳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식으로 전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스포츠시설로 인정한 당구장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초등학생 중학생들 버젓이 있는 곳에서도 담배연기로부터 보호 받을 그 어떤 시설도 없습니다.
그리고 당구장은 스포츠 시설이기 때문에 언제건 출입이 가능합니다.
10시 넘어서 새벽이건 언제건 상관없이 가능하죠~
그렇게 비흡연자와 국민의 건강을 신경쓴다면 술집도 함께 금연화 하시죠?
왜 술마시면서 담배 땡기는건 인정하면서 게임하면서 담배 땡기는건 인정 안합니까?
하지만 피씨방의 경우는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는 미성년자들이 이용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허가가 나기 위해서는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하며 담배연기로 부터
완벽하게 차단이 되어야 합니다.
덕분에 생계형으로 적은 대수로 운영하는 피씨방의 경우는 절반가까운 컴퓨터를 밤새 놀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쟁력을 가지라고요? 금연구역이나 잘 지키라구요?
그런사항 지키는 것은 기본입니다.
어느 업종에서 사업을 하던 기본을 지키며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만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고 암암리에 불법행위 버젓이 행하면서 하는 사장님들도 있죠~
꼭 피씨방만 꼭 찝어서 이렇게 분위기를 몰고 가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전국에 피씨방이 4만개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4만개의 피씨방이면 매장당 적어도 3~4명은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 피씨방 때문에 먹고 사는 업체들.. 먹거리 유통, 컴퓨터 판매상, 각 게임사..
전체적으로 대충잡아서 20만명정도가 피해를 입게 되는건데 이런걸 제대로 조사도 안해보고 시행하신다구요?
아주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전면 금연화의 개념을 모르고 댓글 다는 악플러들은 제대로 알고 달아보시길..
전면 금연화를 하게 되면 내부에 조그맣게 흡연방 하나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것도 안됩니다.
외부에 베란다를 설치해서 만들라구요? 그럼 거기서 담배피우다 떨어져서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집니까?
그리고 지하에 있는 피씨방은 어쩌라구요?
전면 금연화가 된다면 전면 흡연화 피씨방도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렇게 된다면...
거의 대부분의 피씨방은 전면 흡연화로 하게 될 것이고..
여러분들이 우려와 걱정을 하는 청소년들은 칸막이 조차 없는 담배연기 자욱한 피씨방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것이고..
오히려 금연구역 50% 시절이 더 좋았다면서 땅을 치고 통곡할 것 입니다.
사족으로 하나만 더...
본 금연 내용과는 관계 없지만 요새 참 암울하다 보니 한가지 더 적어보겠습니다.
피씨방 먹거리 이용시 식품위생법으로 인해 전부 셀프서비스 인 것 알고들 계십니까?
구청에서 각 피씨방에 보내온 공문을 보게 되면..
업주나 종업원이 햄버거를 데워주거나 컵라면등에 물을 부어주는 행위는 식품위생법 위반이랍니다.
불을 이용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전자렌지에 뎁혀주고 온수를 라면에 부어주는데도 안된답니다.
그래서 전부 셀프로 돌렸습니다.
가끔 나이드신 손님이나 장애인 손님들이 와서 시켰을때 셀프라고 말하기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어떻합니까? 불법이라는데...
얼마전 아침 방송에 나오더군요..
다른 업소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매장에 뷔페를 차려서 손님들 먹게해주는 미용실이며..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지 말라고 커피타서 주는 일부 매장들...
얼마전 구청에서 주관하는 바자회를 갔더니 음식도 만들어서 팔고 음료도 만들어 팔던데...
그분들은 식품위생법 위반 아닙니까?
아무튼 참으로 답답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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