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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대선후보 검증③ 정세균 [3]

정세균의원 (skchun****)

주소복사 조회 112 11.06.10 13:38

 

 

[정세균의 가능성] 정치적 승부사 이미지 얻지 못하면 대권 없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과 함께 민주당 ‘빅3’로 불리우며 당 내에서 대권에 가장 근접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중 손학규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 탈당 자체로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고 자신의 수도권 중간층의 흡인력을 바탕으로 정통야권진영과 결합해 대권을 갖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정동영 최고위원도 ‘반성’이란 형식으로 자신의 정치노선을 변경하고 복지국가론을 선도하며 승부수를 띄운 상황이다.

이미 민주당은 당내 대권경쟁이 치열하다. 정세균 최고위원 또한 지난해 10.3 민주당 전당대회의 아픔을 딛고 ‘남부민주벨트 복원론’과 ‘분수경제론’으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면서 민주당은 ‘빅3’간 대권을 향한 진검승부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들 ‘빅3’중에서 민주당에 대한 기여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는 정 최고위원이 가진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에 힘입어 2008년 총선 패배 후 괴멸상태에 빠진 당을 구해낸 공로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전형적인 ‘관리형 리더십’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참여정부 시절 두 번에 걸친 열린우리당 당의장 역임과 현 민주당의 대표로 2년간 재임하면서 얻은 그의 정치적 자산이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07년 바닥에 떨어진 열린우리당의 공중분해 위기에서 당시 분열과 갈등으로 골이 패인 여권을 묶어내면서 통합민주당을 출범시킨 주역을 담당했다. 또한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에서의 대패로 패배주의의 늪에 빠진 민주당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이후 이어진 재보선과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대승리를 일구어 냈다.

그 결과 지금 민주당은 2008년 당시의 깊은 패배주의 수렁에서 탈출, 2012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건곤일척의 승부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민주당이 거듭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정 최고위원의 ‘관리형 리더십’이란 밑거름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 직후에 있은 지난해 7월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시 대표였던 정 최고위원이 안아야 했을 뿐 아니라 이어진 10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수모까지 당하는 역경을 겪기도 했다.

과거 민주당(열린우리당 포함)이 당내 갈등이나 패배로 위기에 몰릴 때마다 당은 모두 ‘정세균’을 찾고 그를 중심으로 헤쳐 나갔음에도 정작 위기가 수습된 후에는 ‘정세균’이 아닌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아이러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 최고위원이 제1야당의 대표를 역임하고 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당내 실력자로 부상됐음에도 그에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버티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는 정 최고위원에게 ‘관리형 리더십’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세균의 ‘통합 리더십’, ‘인동초’처럼
15년간 차근차근 실력으로 쌓은 것


정치 전문가들은 정책적 전문성이나 화합을 이끌어내는 통합력, 정치적 지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 논리적 정연함이나 성실성 등 여러 부문에서 대선주자로써의 자질을 충분히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체적으로 그의 리더십에 대해 ‘무난하고 무리 없다’는 인식이다. 그는 국민의 정부 시절 정계에 입문해 당의 정책라인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이후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쟁쟁한 경쟁자와 맞붙어 그야말로 실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고 이를 인정받아 제1야당 최고실력자 반열에 올라섰다.

치열한 경쟁의 장에서 정 최고위원이 이룬 성과는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다. 국민에게 갑자기 부각됨이 없이 정치입문 후 15년이란 긴 시간을 두고 그야말로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실력으로 쌓아올린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붙여진 닉네임인 ‘인동초’는 정 최고위원에게도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그와 정치입문 동기인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과 비교해 볼 때 그들은 출발선에서부터 국민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며 전면에 부상하고 당내 대립과 갈등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의 정치적 성장과정은 이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정치입문 동기들처럼 당내에서 정치적으로 눈에 띄게 대립하거나 각을 세운 적이 없다. 오히려 대립국면이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질 위기에 그는 이를 추슬러 통합하는 역을 주로 맡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그의 장점이 극대화되면서 ‘통합 리더십’이 빛을 발하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다.

정세균의 ‘관리형 리더십’은 당의 ‘통합’이 필요한 시점에서 요청돼 왔고 정 최고위원은 이러한 요청에 맞는 역할을 담당했다. 정 최고위원의 ‘관리 리더십’이 ‘통합’의 에너지를 낳으며 결실을 이룬 것이 지난해 6.2지방선거의 승리이다.

6.2지방선거의 승리는 정세균의 ‘통합 리더십’이 꽃 피운 결과









(폴리뉴스-한백리서치 공동 여론조사)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승리로 이끈 견인차는 야권단일화였다. 비록 진보신당이 불참하며 잡음이 있었지만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을 묶어낸 데는 정세균 대표가 민주당을 대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6.2선거에서 복잡한 민주당 내부 정치지형에서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불만들을 일정부분 수습한 것은 결국 정세균 대표의 몫일 수밖에 없었고 이를 결과적으로 해냈다. 그리고 민주당의 양보에 목말라 하는 다른 야당들과 단일화협상을 성사시켜낸 것도 정세균의 성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광역후보군의 친노벨트 구성도 민주당내 역학구도상 정세균이 아니었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다. 그가 광역단체장 선거의 후보군으로 한명숙, 송영길, 안희정, 이광재 등 당내 친노후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결과적으로 선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다.

6.2지방선거 승리는 정 최고위원의 관리력에 수반된 ‘통합 리더십’이 최고조로 빛을 발한 것이다. 당내에선 주류와 비주류가 다양한 틀에서 갈등하고 있는데다 당 밖에는 친노세력이 활거하는 상황에서 정 최고위원이 적절히 세력간의 ‘균형’을 잡아나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그의 ‘통합 리더십’은 강력한 대중적 카리스마를 기반하지 않은 ‘모나지 않은 관리력’에 의지한 것이란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는 정 최고위원이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최대 취약점이기도 하다.

그의 정치적 이미지가 ‘무난하다’는 것으로 굳어진 데는 여기에 기인한다. 이는 달리 정치적인 ‘야성(野性)’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정치적인 승부사로서의 기질없이 무난하고 안정되게 정치를 한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월간<폴리피플>과 여론조사기관 <한백리서치>가 지난 5월 25~26일 양일에 걸쳐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대권후보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정 최고위원의 능력과 자질이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가에 대한 질문해 ‘매우 적합’, ‘적합한 편’이란 긍정적 평가가 25.4%인데 비해 부적합하다는 부정적 평가는 51.7%였다. 이는 그의 정책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와도 대조된다.

‘분수경제론’이 최근 국민에게 선보였음에도 51.8%의 응답자가 그의 분수경제론에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은 18.3%에 불과했다. 이는 정 최고위원에 대해 그의 ‘정책적 능력과 관리적 리더십’에 대해 일정 신뢰를 보이면서도 대통령이 갖춰야 할 결정적인 자질인 ‘강인함’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 역대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들의 공통된 자질은 ‘강함’이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화 리더십이나 노무현의 승부사적 리더십, 이명박의 CEO 리더십의 내면에는 ‘강인함’이 배여 있다. 역경을 딛고 시련에 맞서 이겨낸 ‘강한 이미지’가 바탕이 됐다. 정책적 능력은 2차적인 자질로 국민들은 바라본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한 국가의 기득권층이 결집한 보수진영이 아닌 진보개혁진영의 지도자에게는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자질이다. 기득권층의 반발을 지도자의 강인함으로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보개혁진영의 정치 지도자에게는 보수진영의 지도자 보다 도덕성 뿐 아니라 더 엄혹한 승부사적 자질을 국민이 요구한다는 것이다.

관리형 리더십으론 대권도전에 한계, 승부사적 이미지 필요

정세균 최고위원은 바로 이 지점에서 국민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정 최고위원의 비교대상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이다. 이는 야권 대권주자 모두에게 해당된다.

박 전 대표가 2004년 탄핵국면에서 승부사적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선거 때마다 ‘선거의 여왕’으로 등극한 것과 비교할 때 정 최고위원이 결코 밀리지 않는 ‘강한 승부사’란 평가를 얻어내야 야권 내 대권주자간의 경쟁에서 국민들에게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정 최고위원의 ‘관리형, 균형자적 리더십’은 대권주자로서 중요한 덕목임에는 틀림없으나 강한 승부사적인 자질이 바탕에 깔리지 않은 ‘관리 리더십’만으로 대권쟁취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에게 대통령 적합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바로 이를 지적하는 것이다. 그가 대의정치의 틀 내에서 통합과 관리능력은 입증했으나 국민에게 직접 어필하는 대중정치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것이다. 정 최고위원이 대권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관리형 리더십’을 뛰어넘어 민심을 장악하는 ‘승부사’로서 거듭나야 함을 의미한다.

정세균, 10.3전당대회 패배가
대중정치인으로 승부수 띄우는 계기 될 수도










(ⓒ폴리뉴스)
물론 정 최고위원 또한 ‘승부사’ 자질을 갖춘 대중정치인이 아니란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이를 뛰어넘기 위해 도전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2009년 7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처리에 맞서 의원직을 던지고 단식에 돌입하는 대정부 ‘투쟁성’을 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그리고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재보선 책임을 지고 10월에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도 바로 승부사로서 대중정치인의 길을 걷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는 과거와는 분명히 달라진 지점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그 성과도 분명히 거뒀다. 아직 그는 ‘균형자적 관리 리더십’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일반 당원이나 정치권이 아닌 국민들에게 손학규 대표나 정동영 최고위원과 당당히 맞서는 정치인으로 새롭게 인식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과거 정세균 대표를 주인 없는 민주당을 주인이 나설 때까지 맡은 ‘위탁관리자’란 인식이 강하다. 여기서 주인은 대권후보를 의미한다. 국민들 다수는 그를 두고 대권후보라기 보다는 대권후보를 만드는 조역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국민들의 잠재인식 때문에 그가 당 대표로서 당을 이끌 당시에도 대권주자로서 지지율이 미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0.3 민주당 전대는 정 최고위원에겐 충격의 패배였지만 역으로 국민 입장으로선 정 최고위원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국민들은 정세균이 단순한 관리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권의지를 가진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은 정치지도자에 시련과 기회를 동시에 준다. 10.3 전대는 정 최고위원에게 본인의 한계를 각성하도록 하는 한 반면 국민들도 앞으로의 정세균에 대해 다시 보게 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2012년 정 최고위원이 야권의 대표로 대권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다.

2012년 승부처까지 약 1년 반이 남았다. 이 기간 동안 국민들이 정 최고위원을 대권주자로서 인식하고 이를 수용토록 하는 것은 정 최고위원 자신의 역량에 달려 있다. 그리고 역동적인 정치판에서 그에게 또 다른 정치적 승부처들이 곳곳에서 드러날 개연성이 크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이 정치적 승부를 감행하기 위해서는 당내 지지세력 보다는 대중적 지지세력을 획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간접 정치’가 아닌 ‘직접 정치’의 길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과 같은 ‘무난한 정치인, 안티가 없는 정치인’에 머물게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험로가 예상된다. 진영내에서 자기 지지세력을 획득하는 과정은 다른 대중정치세력과의 대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강력한 안티진영을 형성시키는 결과도 함께 도출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대중정치인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대중 대통령이 과거 지지세력을 다지는 과정은 동전의 반대측면에서는 반DJ세력이 형성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정 최고위원에게 붙은 ‘모나지 않은 안티 없는 정치지도자’란 평가는 실제 대권경쟁과정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선 1년 반을 앞둔 현 시점에서 정 최고위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이란 조직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대중의 바다’에 뛰어들어 대중의 지지를 두고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원문링크 : http://polinews.co.kr/viewnews.html?PageKey=0101&num=13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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