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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원병 출마, 도약할까 몰락할까 [490]

오주르디

주소복사 조회 17844 13.03.13 08:51 신고신고

노원병 보궐선거가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 안철수 전 대선 예비후보가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 신인으로 현실정치에 처음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 영도가 아니라 야권 강세 지역인 노원병을 택한 것부터 논란이 많았다.

 

안철수 "단일화와 무관하게 출마", 판 커진 노원병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정치공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지난 대선 때와 같은 인위적인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노원병에서 큰 싸움이 벌이질 모양이다. 진보정의당이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씨를 전략공천했고, 민주통합당도 “제1야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안 전 후보에게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거라는 야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당 후보 1명과 야당 후보 3명이 격돌하는 4파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가 ‘물리적인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이상 복수의 야권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와 겨루는 구도가 현실화될 공산이 크다.

 

4자 구도로 치러지든, 혹여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간의 단일화를 해 3자 구도가 되든 모두 야권에게 불리하다는 건 상식이다. 안 전 후보가 이런 상식적 판단도 없이 노원병을 택했을 리 없다. 민주당을 향해 ‘대선 때 양보했으니 이번엔 양보를 받아야 겠다’는 투의 언급도 전혀 없지 않은가.

 

단일화 등의 변수와 선거결과...4가지 유형

 

안 전 후보가 노원병에서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우선 과거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후보 단일화가 불발로 끝났거나, 제3 후보의 등장으로 판세가 요동쳤던 대표적 사례를 들여다보면 4가지 유형으로 정리된다.

 

▲유형1: 야권단일화 불발로 여당이 어부지리를 얻은 경우

대표적 사례로 제13대 대선을 꼽을 수 있다.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1987년 대선은 민주화 열기로 가득했다.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민주화 동지’였던 김대중과 김영삼 두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불발로 끝났다. 김영삼은 통일민주당 후보로, 김대중은 평화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며 야권이 분열된다.

 

 

노태우 후보는 대구·경북을 텃밭으로, 김영삼 후보는 연고지인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김대중 후보는 호남, 김종필 후보 충남을 기반으로 표를 공략했다. 야권 분열의 결과는 노태우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진다.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득표율(55%)을 합치면 노태우 후보(36.6%)보다 훨씬 높았지만 과반이 넘는 야권 지지표는 사표가 되고 말았다.

 

▲유형2: 여권표 분산으로 야권 후보가 승리한 경우

제15대 대선이 그랬다. ‘이회창-이인제’의 양강체제로 치러진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적지 않은 지분을 가지고 있던 이인제 후보가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한다. 김대중 후보는 여권 분열의 틈을 노려 김종필, 박태준 등과 손잡고 ‘DJT연합’을 성사시킨다.

 

 

분열된 여권이 연합된 야권에게 무릎을 꿇었다. 결과는 김대중 후보의 승리. 이회창 후보(38.7%)와 이인제 후보(19.2%)가 갈라지지 않고 손을 잡았더라면 김대중 후보(40.3%)의 승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유형3: 제3세력이 여야 양강에게 타격을 준 경우

정주영의 등장으로 제14대 대선 판세가 요동쳤다. 정주영은 텃밭인 강원을 중심으로 현대그룹의 기반이 강한 대구·경북과 수도권 등에서 선전한다. 정주영의 선전은 김영삼과 김대중 두 후보 모두에게 타격을 줬고, 결과적으로는 호남에 비해 인구가 많은 영남 기반의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다.

 

 

▲유형4: 높은 지지율로 불리한 변수를 이겨낸 경우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통해 불리한 변수를 극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가 거둔 승리가 여기에 해당한다. 유시민(국민참여당), 김진표(민주당), 심상정(진보신당), 안동섭(민노당) 등 4명의 야권후보가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해 김문수 지사의 재선을 저지하려 했다.

 

단일화 당시 <경인일보-경기방송-OBS>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김문수 후보(42.7%)와 여타 야권 후보간의 지지율(15.8%~2.1%)이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결과는 김문수 후보의 승리. 높은 지지율이 불리한 변수를 이겨낸 것이다.

 

 

야당은 제1유형 우려, 안철수 측은 제4유형 기대할 듯

 

노원병 보궐선거는 제1유형이나 제4유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등 야권은 제1유형(야권 분열-여당 승리)이 될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럴만하다.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가 주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새누리당 후보가 18대 총선(홍정욱) 당시 43.1%, 19대 총선의 경우 39.6%(허준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노원병에서 여당의 득표력은 35%를 웃돈다고 봐야 한다. 야권 후보 3명 중 한 후보가 35% 이상 득표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민주당과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 고정표도 상당하다. 때문에 안 전 후보가 야권분열의 벽을 넘어설 수 없을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안 전 후보 측은 제4유형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할 것이다. JTBC와 리얼미터가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야권내에서 안 전 후보의 지지율은 38.5%로 이동섭 민주당 지역위원장(17.7%)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15%)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 없이 4자 구도로 치러진다면

 

새누리당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다. 안 전 후보가 20~3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30대인 이 전 위원을 안 전 후보의 대항마로 내세우는 게 낫다는 주장이 새누리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이준석 전 위원을 대입한 여론조사(JTBC-리얼미터) 결과 안 전 후보가 35.4%을 얻어 이 전 위원(29.5%)와 이동섭 위원(13.2%), 김지선 후보(9.2%)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전 위원과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다. 안 전 후보가 안심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야권이 다자구도가 됐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알려진 것처럼 안 전 교수의 중도층 흡수력과 보수층에 대한 외연확장력(30%정도)은 높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 지지표의 15% 정도가 안 전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야권 분열 구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패배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안 전 후보의 노원병 출마. 그리 간단한 선거가 아니다. 혹자는 쉽게 이기기 위해 부산 영도를 피해서 노원병을 선택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게만 볼 수 없다. 야권 단일화 여부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안 전 후보의 결심에는 상당한 모험을 감수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안철수의 노림수? 새 정치 위한 ‘양비론 선거’

 

야권 단일화 없이 다자 구도에서 안 전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치권에 미칠 파장은 매우 클 것이다. 새 정치를 주장하며 여야를 향해 양비론을 펴왔던 그다. 부산 영도에서 출마해 당선된다면 승리의 의미는 여당을 이긴 것으로 제한되지만, 노원병에서 이긴다면 여야 모두에 대한 승리라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여기서 안 전 후보의 노림수가 읽힌다. 노원병 승리를 통해 여당에게는 패배를, 야당에게는 ‘빚진 것 없는 승리’라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당선된다면 신당 창당과 함께 새 정치의 구심점으로 부각되며 탄력을 받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패배할 수도 있다. 민주당까지 적으로 돌리며 단일화 없이 독자 선거를 치른 결과가 패배라면, 안 전 후보 측이 감당해야 할 충격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으로부터는 ‘안풍’이 거품이라는 게 입증됐다는 식의 놀림을 당할 것이고, 민주당 등은 '야권이 하나 되는 길에서 벗어난 이탈자'로 낙인찍으려 할 것이다.

 

노원병은 안 전 후보에게 ‘운명의 장소’가 될 것이다. 승리한다면 새 정치의 날개를 활짝 펼치며 비상할 수 있을 것이고, 패배한다면 아침 햇살에 이슬 걷히듯 ‘안풍’과 대선후보로서의 위상도 사라지며 정치적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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