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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밥상은 안전합니까?? [3]

천년지애

주소복사 조회 196 13.05.11 13:08 신고신고

초국적 농·식품 독점기업의 목표는 오직 이윤추구

거침없는 탐욕 앞 우리 밥상은 보약인가? 독약인가?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의 맛은 열 반찬 필요 없는 훌륭한 찬이다. 광우병 쇠고기, 조류 인플루엔자 닭고기, 중금속이 든 생선, 납이 든 김치, 과다한 농약이 함유된 채소 등 ‘아는 게 병’이라고 알면 먹지 못할 것으로 넘쳐나고 있는 요즘, 식탁의 주인공인 밥쌀마저 수입쌀로 바뀐다고 하니 우리 밥상의 안전에 의심을 품게 된다. 

 

개방경제에서 국가간 무역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국가 간의 무역에서 경쟁력이 있으면 국민경제가 활성화되고 국민들의 삶도 풍요로워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이 무역증진을 제일의 국가정책으로 삼는다. 그런데 무역의 대상이 식품이라면 무역 증진에 앞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국민의 건강과 국토환경을 보전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밥쌀용 수입쌀의 소비 증가를 계기로 식품 안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뜨거운 감자, 유전자변형생명체
(LMO, Living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미국산 시판용 쌀의 샘플 중 일부에서 식용으로 승인받지 못한 유전자 변형물질이 검출되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 식품안전 문제에 민감한 일본은 이런 발표가 나자 즉각 안남미(장립종 쌀)에 대한 금수조치를 내렸다. 문제가 된 쌀은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중, 단립종과 다른 종인 장립종이었지만 우려는 남았다.

 

문제의 유전자 변형물질이 발견된 샘플은 미국 아칸소 주와 미시간 주의 보관 창고에 있었던 쌀인데, 그 창고는 2개 주 외에도 다른 여러 주들에서 생산된 쌀을 한꺼번에 보관하고 있어 실제로 미승인 유전자 변형물질을 함유한 쌀의 재배지가 어디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떤 경로로 미승인 유전자 변형물질이 쌀에 들어갔는지 불분명하고 문제가 된 쌀의 재배지가 어딘지 알 수 없어 미국산 쌀 전체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낳았다.





현재 식품안전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LMO다. 생명공학 기업들은 앞 다투어 이것이 인류의 풍요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론자들의 반론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LMO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양산된 ‘슈퍼’ 동식물(품)들이다. 예를 들어 냉해에 잘 견디는 딸기를 만들기 위해 심해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유전자의 일부를 분리해 딸기의 유전자와 합성한다. 특정 동물의 성장기간을 단축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다른 동물의 유전자에서 성장호르몬을 추출해 합성하기도 한다. 미국의 한 생명공학 연구소에서는 심지어 사람의 유전자를 돼지에 합성시키고 소의 유전자를 돼지에, 그 소에는 양의 유전자를 합성해 소의 머리를 갖고 양의 털을 가진 기이한 모양의 동물을 만들었다. 고기와 가죽을 동시에 얻어 이윤을 늘리기 위한 시도다. 
 


유전자조작 종자 회사들은 변형생물체가 농업에 응용되면 수확량을 혁명적으로 늘리고 기아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 생산되는 식량만으로도 전 세계 기아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오히려 유전자 조작 동식물은 인류에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LMO는 무해한가

 

문제는 유전자 조작 변형물질이 인간에게 과연 무해한가에 있다. 유전자조작물질이 어떤 유해성을 갖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인도를 들 수 있다.(KBS환경스페셜, ‘위험한 연금술, 유전자조작식품’ 참조) 인도의 남부지방에서는 최근 3년 동안 1만여 마리의 양이 폐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에 농부들은 양을 목화밭에 방목했고 목화를 먹은 양들은 코에서 피고름을 흘리고 심한 기침을 하다가 일주일 만에 죽어갔다. 양의 집단 폐사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 유전자조작 목화 잎이었던 것이다. 목화 잎의 유전자가 어떻게 조작되었기에 양들이 집단폐사에 이르렀을까.





목화 수확시기에 수확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목화씨벌레다. 그런데 그것은 꽃이나 잎 속에 숨어 농약으로도 퇴치되지 않는다. 미국의 대표적 종자기업인 몬산토는 목화씨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목화 작물 스스로 독성을 내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종자를 인도에 팔았고 농부들은 그것을 심었던 것이다. 목화의 그 독성이 바로 양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목화씨는 기름으로도 사용되는 등 우리의 일상에 밀접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콩, 옥수수 자급률은 각각 7%와 0.9%에 불과하다. 거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는 말이다. 콩이나 옥수수가 주로 사료로 사용되는 미국 등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주된 먹을거리의 원료다.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용유와 간장, 된장은 콩과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대표적인 식품이다. 그런데 콩과 옥수수는 유전자조작 식품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유전자 조작식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미국에서는 동식물 등 식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와 시판허가 과정에서 FDA(식품의약국)가 자체실험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 생명공학 회사(생명공학 회사는 초국적 농식품기업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앞서 등장했던 몬산토는 세계 2위의 생명공학 회사이기도 하다)가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결과를 심사할 뿐이다. 이것은 사실상 정부의 비호와 방임 없이는 불가능하다.

 

 

초국적 농축식품 독점기업들과 미 행정부의 유착

 

 

미국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0년과 2004년에 치른 두 차례의 대선에서 축산업계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았다. 그 자신이 목장주 및 석유기업 출신이기도 하지만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비프 벨트(Beef Belt)’-텍사스, 캘리포니아, 몬테나, 캔자스 등 쇠고기 산업이 발달한 지역을 일컫는다-의 경제적 이해를 대변했기 때문이다. 2000년 선거 당시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기부한 선거자금 중 79%, 2004년 선거에서는 80% 이상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부시에게 제공되었다.

 

공화당의 돈줄이자 표밭 역할을 하고 있는 비프 벨트의 경제권은 초국적 독점기업이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다. 타이슨 푸드, 카길, 스위프트 등 거대기업이 쇠고기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 곡물 수출의 2/3 이상은 카길, 콘티넨탈, ADM 등 3대 메이저 식량 독점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초국적 농식품 독점기업은 미국 정부에 다양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양자 간의 회전문 방식의 인사이동에 의해 관철되고 있다.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쇠고기 수입이 중단되었을 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다시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력을 행사해 온 농무부 차관보 척 램버트의 경우가 회전문 인사의 대표격이다. 척 램버트는 15년간 미국육우협회(초국적 식육 독점기업들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단체)에서 일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육우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위스 윌리는 부시에 의해 대통령 직속 통상정책·협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이 위원회는 미국의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산업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미국이 추진하는 모든 FTA에 대해 미국 전체의 관점에서 평가한다.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 당시 미국 측이 제안한 내용의 대부분은 거대 곡물기업 카길의 전직 부사장 대니얼 암스튜츠가 작성했다.


미 행정부의 핵심참모로 임용되었던 이들은 임기를 마치고 다시 초국적 독점기업으로 돌아간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지낸 마이클 캔터는 몬산토의 세계홍보 책임자에 임명되었고 미 환경보호국의 부국장이었던 피셔 역시 몬산토로 자리를 옮겼다. 이처럼 독점기업 출신들은 미 행정부로 갔다가 ‘회전문’을 통해 타이슨 푸드로, 카길로, 스위프트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회전문 방식의 인사이동을 통해 기용된 고위 관료들은 행정부 내에서 초국적 독점기업의 이익을 그대로 대변하고 관철한다. 초국적 독점기업의 이익이 미국의 국익이 되고 그들의 입김이 행정부를 좌지우지한다.


초국적 농식품 독점기업들은 생산기술특허의 90%를 소유하고 곡물, 가축, 가공식품, 관련 화학제품 등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모든 과정을 장악하고 있다. 실제 생산을 담당하는 농민들은 일체의 선택권을 가질 수 없다. 종자의 선택에서부터 각종 농기계, 농화학 투입물은 물론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이들 독점기업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계 1위의 종자기업 몬산토는 종자뿐 아니라 농업용 화학제품을 만들어 판다. 몬산토는 자기 회사의 제품에만 내성을 가지는 유전자조작종자를 개발하여 (특허료가 부가돼) 값비싼 종자와 화학제품을 함께 판매해 높은 수익을 올린다. 실제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콩의 90%가 유전자조작 콩인데 종자 판매가 늘면 ‘라운드 업(Round up)’이라는 이름의 몬산토 제초제의 사용량도 함께 증가한다. 몬산토 콩은 몬산토 제초제에만 저항성을 가지도록 유전자 조작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 행정부만이 초국적 농식품 기업의 든든한 후견자인 것은 아니다. 국제통상분야도 이들 초국적 농식품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단적으로 종자와 특허에 대한 기술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지적재산권은 강화하면서 WTO통관절차와 안전성 규제는 무역장벽으로 몰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식이다.


국민들은 불안하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식품안전에 관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기 때문이다.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 식품안전 평가기관이 안전성 실험을 거치지 않았어도 거대 기업들이 안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 유전자조작식품인들 먹지 않을 도리가 없다. 광우병 쇠고기는 아닌지 의심이 가도 그 또한 군말 없이 먹어야 한다. 초국적 농식품 독점기업의 최고 목표는 전 세계 인구의 건강과 안전이 아니라 이윤추구다. 그들의 거침없는 탐욕 앞에 우리는 오늘도 보약이 될지 독약이 될지 알 수 없는 밥상을 마주한다.  

 

 

 

죽음의 기업 몬산토 죽음의 씨앗 GMO

 

 

우리는 생활 주변에서 숱하게 생명공학이나 GMO(유전자 변형 작물,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이야기를 듣는다. 먹거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GMO의 유해성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인간의 과학기술을 신뢰하는 사람은 GMO의 유해성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하여 과장된 이야기라고 무시한다. 그만큼 GMO에 관한 서로 상반된 견해는 극에서 극을 달린다. 도대체 GMO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무엇이나 진실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GMO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찾다보면 꼭 마주치게 되는 것이 다국적기업인 몬산토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마리 모니크 로뱅은 ‘자연을 약탈하는 인간’이라는 주제의 다큐를 만들면서 심각한 몬산토의 위협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3년에 걸쳐 미국, 멕시코, 남미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을 돌아다니며 많은 관련자들을 인터뷰하고 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정리하여『몬산토-죽음을 생산하는 기업(이하 몬산토)』라는 저서를 완성하였다. 

『몬산토』를 처음 손에 잡을 때는 GMO 최대 생산 업체인 몬산토라는 다국적기업과 GMO에 관한 이야기인가 보다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의 초반부터 중반까지 GMO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저 몬산토라는 회사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만 나온다. 도대체 그런 이야기들이 GMO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가다 보면 몬산토의 역사가 GMO의 역사임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GMO가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과학기술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몬산토가 홍보한 내용에 쇄뇌당한 것일 뿐이다. 실제는 몬산토가 자사의 이익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GMO를 개발하고 전세계에 확산시킨 것이다. 

『몬산토』에는 몬산토가 개발하고 판매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막대한 이익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또 아직도 일으키고 있는 여러 제품들이 나온다. PCB, 다이옥신, 제초제 라운드업, 에이전트 오렌지, 소 성장호르몬, Bt 면화, GM 대두, GM옥수수 등 여러 가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품목은 달라지지만 개발과정이나 문제점을 은폐하는 방법, 내부고발자를 매장시키는 방법, 관련자의 입을 막는 방법, 피해자의 문제 제기를 무시하는 방법, 정부와 언론을 매수하는 방법, 변호사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 등 유사점이 너무나 많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 정리한 몇 가지 이야기는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적용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초제 라운드업 

프랑스 TV에 잔디밭에서 제초제인 라운드업을 살포하는데 그 옆에서는 개가 뼈다귀를 가지고 노는 광고가 많은 횟수 방영되었다. 생물분해성 제초제는 동물에게 전혀 해가 없는 것 처럼 광고를 한다. 이것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체에 유해한 2,4,5-T를 생산한 몬산토가 새로운 대응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라운드업의 포장용기에는 ‘환경친화적’ ‘100퍼센트 생물분해성’ ‘토양에 잔류물을 남기지 않는’ 제품이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광고는 허위 광고였다. 빌랜느 지역의 지류인 세슈에서는 라운드업의 주원료인 글리포세이트가 허용치인 리터당 0.1마이크로그램을 크게 초과하는 3.4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되었다. 이것은 글리포세이트가 100% 생물분해성이 아니며 토양에 잔류물로 남고 환경친화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 쥐와 성게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에 대한 몬산토의 반응은 ‘관련 당국으로부터 인체에 대한 암 유발성이 없다는 확인을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라운드업은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로 일관하였다. 

많은 목장에 피해를 끼친 소 성장호르몬 사건 

1985년 FDA소속 수의학센터(CVM)에서 근무하고 있던 버로우 박사는 몬산토가 유전자조작을 통해 생산한 소 성장호르몬 소마토트로핀Somatotropin인 rBGH의 승인요청 서류를 심사하게 되었다. rBGH은 매달 두 번 주사로 최소 15% 이상의 젖 분비량을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몬산토에서는 180cm정도 쌓아 놓은 서류를 제출했지만 그것에는 산유능력이 증가한다는 내용의 자료만 있을 뿐 GM호르몬의 투여로 인한 소의 건강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GM호르몬은 젖소에 유선염을 증가시켰고 이것은 우유에 고름이 들어가게 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버로우 박사의 이러한 문제제기로 몬산토의 GM호르몬제는 승인을 받지 못하였고 2-3년후 다시 서류를 제출하는데 그 때에도 여전히 문제점이 있었다. 버로우 박사는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몬산토에 우호적이던 FDA내부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다 결국은 이로 인해 버로우 박사는 FDA에서 해고 되었다. 이에 버로우 박사는 FDA를 부당해고로 고발하여 재판에서 복직시키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버로우 박사는 전공이 아닌 돼지를 담당하는 부서로 발령을 받았다. 결국 버로우 박사는 사표를 제출하고 만다. 

많은 목장에서 시판된 rBGH를 투여한 많은 소에서 급격하게 체중이 줄고, 수정이 잘 안 되고, 급성유선염으로 사육하던 젖소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소를 도축장에 보내기도 하고, 주사 놓은 자리에서 커다란 고름집이 생기기도 했다. 또 다리가 머리에 붙어 있거나 위가 바깥에 나온 기형의 새끼를 낳기도 하고 소가 갑자기 폐사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목장주의 문제제기에 대하여 몬산토는 rBGH의 안전성 시험 실험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과 “FDA는 심도 있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rBGH를 투여받은 소의 고기와 우유가 인체 건강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FDA의 과학자들은 동물약품의 평가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유능한 집단이라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기와 우유 그리고 달걀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하여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만을 되풀이 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FDA는 동물실험을 비롯한 독물학적 연구를 자체적으로 전혀 실시하지 않으며, 이 모든 것을 생산업체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FDA가 하는 일은 제품 생산업체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는 것뿐이다. 몬산토에서는 당연히 자사가 생산한 제품의 승인에 도움에 되는 자료만을 제출한다. 제품의 승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연구결과는 모두 감춘다.

혹자는 몬산토가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의 문제점을 몰랐지 않겠냐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가끔 몬산토를 감시하는 연구기관에 몬산토에 근무하는 내부고발자가 몬산토 내부의 문서를 상자 가득히 보내온다. 이 상자에는  ‘대외비’라고 표시된 문서가 많으며 이 문서들을 분석해보면 몬산토가 제품의 실험결과 생명조직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 문제가 표면화 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논의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몬산토를 지원하는 <사이언스>에 실린 조작 논문 

rBGH의 위험성이 문제가 될 때 FDA와 몬산토는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한다. 논문의 결론은 ‘유전자 조작 호르몬은 눈에 띌 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논문은 조작된 것이었다. 실험결과 rBGH는 실험쥐 가운데 20-30%는 항체를 형성했다. 또 rBGH은 조직성장인자(IGF1)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이 IGF1은 우유를 통하여 인체에 흡수되어 말단거대증 혹은 거인증이나 전립선암의 발생을 4배로 높이는 등 문제를 야기시킨다. 이 논문의 감수는 코넬 대학의 데일 바우먼 박사였는데 바우먼 박사는 몬산토의 의뢰로 소에 대한 rBGH 실험을 실시한 사람이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에게 감수를 의뢰했으니 결과가 어떻게 나오겠는가.

이렇게 발표된 논문은 이후 목장에서 rBGH 투여로 발생된 많은 문제에 대한 “FDA가 승인했고 사이언스지에도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이다”라는 답변의 근거가 되었다. 또 FDA에 문제를 제기하면 “모든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FDA는 우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판단한다.”라는 말만 반복하였다. 그렇지만 rBGH로 인한 심각한 피해는 많은 농장에서 발생하였다. 하지만 피해 농장의 rBGH에 의한 피해 이야기는 묻혀 버렸다. 이미 몬산토가 언론과 의사협회 등에 로비를 하여 부정적인 보도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몬산토와 FDA는 '회전문'을 통해 남이 아니었다 

코넬 대학의 데일 바우먼 교수는 자신의 제자인 수전 세첸이 작성한 FDA의 논문을 감수하여 <사이언스>에 실었다. 바우먼 교수는 몬산토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유전자조작 호르몬을 시험한 사람이다.
 
세첸은 rBGH에 대한 논문을 작성한 뒤 이것을 계기로 FDA 소속 CVM에 직원으로 채용되어 몬산토가 제출한 자료를 심사하게 된다. 그녀의 상관인 마가렛 밀러는 1985-1989년까지 몬산토에서 근무했는데, FDA로 직장을 옮긴 뒤 CVM의 신약 심사 담당부장인 로버트 리빙스턴 박사를 보좌하고 있었다.
 
이렇게 FDA의 요직을 전직 몬산토 직원이 차지하고 있고 또 FDA 근무시절 몬산토와 관련된 업무를 원만히 처리한 사람은 몬산토 중역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오늘날까지 기형아를 낳게 하는 베트남전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 

GMO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깐 에이전트 오렌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에이전트 오렌지는 몬산토가 생산하여 베트남전에서 고엽제로 살포한 약이다. 몬산토는 에이전트 오렌지가 내부적으로는 에이전트 오렌지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극비에 붙였다.
 
그리고 에이전트 오렌지는 인체와 생태계에 무해하다고 홍보했다. 미군들 조차도 에이전트 오렌지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교육을 받고 정글 작전 중에 헬기가 뿌리는 에이전트 오렌지를 몸에 적시기도 하였다. 그 미군들이 전후 고엽제 환자들이 되었다. 많은 장병이 암과 백혈병으로 짧은 삶을 마감했고 팔과 다리가 썩어서 떨어져나가기도 했다. 고엽제 피해참전용사들은 몬산토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지만 몬산토는 에이전트 오렌지의 위험성에 대한 자료는 없으며 다이옥신은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라며 에이전트 오렌지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베트남 참전 용사들은 기나긴 소송 끝에 약소한 보상금을 받게 되었다. 

베트남전 당시 1962년부터 1971년까지 베트남에는 330만 헥타르의 밀림과 토양에 8,000만 리터에 달하는 제초제가 살포되었으며 그 결과 3,000개가 넘는 마을이 오염되었다. 당시에 사용된 제초제의 60% 이상이 에이전트 오렌지였으며 이것은 400kg의 다이옥신과 맞먹는 양이다. 2003년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그램의 다이옥신을 식수원에 희석하는 것만으로 8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하나를 제거할 수 있다.
 

이 에이전트 오렌지는 토양에서 분해되지 않고 먹이 사슬을 통하여 지금도 사람에게 흡수되고 있다. 그로 인해 베트남에서는 지금도 이마에 성기가 달린 아이,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머리 하나에 몸이 둘 달린 샴쌍둥이, 머리가 둘 달린 아이, 팔다리가 없는 자그마한 몸통, 무뇌증 등등 병리학책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온갖 기형아들이 태어나고 있다. 

 

미래의 수익구조를 GMO에서 찾는 몬산토 

PCB, 제초제 라운드업, 에이전트 오렌지 등 화학약품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은 몬산토는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나는 손해배상금액 등이 부담스러워졌다. 또 2000년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독점권이 만료가 되면 너 나 없이 유사상품이 출시될 것이고 그 이후에 수익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 고민의 결과가 라운드업에 저항을 갖는 유전자변형식물을 생산하는 것이었다. 1985년 몬산토 연구소는 라운드업에 저항성을 갖도록 하는 식물 세포의 유전자를 찾아내는 것 단 하나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1987년 저항성을 갖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물론 그 유전자를 몬산토가 만든 것은 아니고 라운드업 생산공장 인근의 오염된 토양에서 살아남은 박테리아에서 면역성을 갖게 하는 유전자를 찾아낸 것이다. 이 순간을 몬산토의 부사장에 오른 스티브 패젯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으며 진정한 유레카의 순간이었다.”라고 회고 했다. 몬산토에게는 대박의 순간이었겠지만 지구상의 생명과 사람들은 멸종의 위기의식과 먹거리를 염려해야 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몬산토는 축출해낸 유전자를 대두세포에 ‘유전자 대포’라는 방식으로 접합시켰다. 이것은 대두 DNA를 향해서 삽입하고자 하는 유전자를 무차별적으로 쏘아대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대부분의 대두 DNA는 파괴되거나 빗맞는다. 그런데 그 중에 삽입하고자 하는 유전자가 대두 DNA와 결합된 것도 생긴다. 이 DNA는 삽입된 유전자가 어느 위치에 들어가 있느냐에 따라 다른 특성을 지닌다.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후 GM대두가 파종되면서 많은 기형 대두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 몬산토는 그러한 사실을 알았지만 당연히 GM대두는 안정된 DNA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한다.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세계적으로 지적재산권을 강화하다 

이렇게 하여 제초제 라운드업에 내성을 갖는 라운드업 레디라는 GMO가 탄생하게 된다. 몬산토는 이렇게 만들어진 GM대두를 두고 중요한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지속적인 수익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한번 GM종자를 팔고 농부들이 그 열매에서 씨를 받아 다음 해에도 두고 두고 파종을 하면 몬산토는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가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터미네이터’ 특허다.
 
이것은 GM종자를 파종하여 열매를 맺더라도 그 열매는 싹을 틔울 수 없게 하는 기술이다. 그렇게 되면 추수한 열매를 종자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농부들은 매년 GM종자를 구입해야만 하기 때문에 몬산토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가 있게 된다. 하지만 이 계획은 많은 국가와 연구소들 그리고 시민단체에 의해서 저지가 되었다. 만약 터미네이터 유전자가 다른 생명체에게 유입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생명체는 번식을 할 수 없게 되고 멸종되기 때문이다. 몬산토는 다른 종에 퍼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실험도 되지 않은 계획이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특히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기업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터미네이터 계획이 좌절되자 몬산토는 다시 어떻게 지속시키는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에 빠져들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특허권에 대한 지적재산권이다.
 
몬산토는 자사가 만들어 판매하는 GM종자는 한번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파는 것이고 그 지적재산권을 사용하는 비용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컴퓨터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하나 구입한 것은 하나의 컴퓨터에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구입한 것이지, 프로그램 자체를 구입하여 자기 마음대로 여기 저기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포토샵 프로그램을 하나 구입하여 100대의 컴퓨터에 설치하여 사용한다면 이것은 저작권 위반이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GM종자는 한번 사용해야지 그 열매를 남겨두어 다음해에 심는 것은 저작권 위반이고 불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의 모든 농부들은 씨를 심어서 열매를 맺으면 다음 해 심을 종자를 남겨두고 판매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몬산토는 사설탐정들을 풀어서 새로 구입하지 않고 남겨둔 종자를 심은 농장을 ‘불법사용’으로 적발하여 1998년에는 475건, 그리고 2004년까지 매년 50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하여 평균 41만 달러의 피해보상금을 받아냈다. 이로 인해 소송에 휘말린 많은 농가가 파산을 당한다. 하지만 소송까지 가기 전에 몬산토의 공격을 받은 농부들은 막대한 소송비용등을 부담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협상을 택했고 그 협상 내용은 비밀로 한다는 조항에 의해서 밖으로 알려진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가하다. 

몬산토의 GMO에 폐허가 된 각국의 농촌들 

또 『몬산토』에는 GM종자로 막대한 피해를 보는 여러 나라의 수많은 농부들의 사례를 담고 있다. 어떤 농부는 GM종자를 심지 않았지만 벌이 이웃의 GM유채꽃에서 화분을 옮겨다 수분을 시켜 GM유전자가 포함된 열매를 맺고 사설탐정이 이것을 채취하여 소송을 당하여 막대한 금액의 벌금을 물었다. 또 어떤 농부는 경작지를 구입했는데 이전 주인이 심었던 GM식물의 싹이 발아하여 열매를 맺어 소송을 당했다. 이런 경우 GM유채는 씨앗이 떨어진 후 5년 후까지도 싹이 나오기 때문에 5년 동안은 곳곳을 찾아다니며 뿌리를 뽑아야 했다. 또 이런 GM종자는 제초제에 내성을 갖기 때문에 제초제로도 제거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멕시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같은 곳에서는 GM 대두가 파종되면서 농촌은 대변혁을 맞이하게 된다. GM대두는 제초제에 내성을 갖도록 개발되어 제초제를 뿌리면 다른 식물은 죽지만 GM대두는 죽지 않는다. 이로인해 기계로 씨를 파종하고 기계로 약을 뿌리고 기계로 열매를 거두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것은 기존에 소농으로 1헥타르에 5가족이 경작하며 먹고 살던 것을 1인이 25헥타르를 경작하는 것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125가구가 먹고 살던 곳을 대농 1가구가 차지 한 것이다. 나머니 124가구는 도시의 빈민굴로 흘러들어갔다.

대규모 농사를 하기 위해서는 각종 기계가 필요했고 종자비용과 농약과 제초제 그리고 비료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농은 경쟁을 잃어 파산을 하게 되었다. 또 GM종자를 사용하지 않고 대규모 농장 주변에서 소농을 하던 밭에는 대규모 농장에서 기계로 살포하는 제초제가 날아들어와 곡물을 죽여버렸다.

또 인도의 경우 Bt면화가 보급되었는데 광고와는 다르게 토양이 맞지 않아 많은 농부들이 과다한 종자구입비와 비료, 제초제 구입비를 지출하고 이익은 그만큼 나지 않아 빚에 쫓겨 파산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3명의 농부가 Bt 면화 때문에 자살하는 실정이다. 

『몬산토』에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많은 사건들이 나온다. 그 많은 사건 중에 중요하다 싶은 내용만을 뽑았는데도 독후감이 너무 길어졌다. 하지만 책을 읽지 못할 사람이 이 독후감을 읽는 것 만으로 GMO와 몬산토의 실체를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 글이 길어졌다. 하지만 글 사이 사이에는 너무나 많은 부당한 사건들이 생략되어 있다.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꼭『몬산토』읽어보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은 유전공학이나 생명공학 그리고 인간의 과학의 발달이 오늘의 GMO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이 GMO가 미래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GMO는 미국의 다니엘 찰스 기자가 강조 하듯이 “라운드업레디 유전자는 몬산토가 제초제를 더 많이 팔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을 뿐 그 이상은 아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427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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